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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관한 상식의 허와 실

건강정보(health)/고혈압

by 건강,헬스 2020. 11.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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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에 관한 상식의 허와  1

가천의대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65 남자가 혈압이 걱정돼 병원을 찾았다. 측정한 혈압이 210/120이었다. 특별히 불편한 증세는 없다고 했다. 의사는 혈압이 너무 높으므로 빨리 입원하여 치료  것을 권유하였다. 과연 그는 입원 할까? 아쉽게도 환자는 의사의 조언에 자신은 병원 문턱을 밟은 적도 없이 건강하게 지내왔으며, 지금도 전혀 증세를 느끼지 못하므로 급히 입원 치료할 필요가 없다면서, 검사할 필요도 없이 혈압 내리는 약만 달라는 것이다. 이렇게 터무니 없어 보이는 환자가 사실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환자이다.

 

병원을 찾았을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려고 왔을 텐데, 환자 스스로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환자들을 의외로 많이 보게 된다. 그러다가 손쉬운 예방책을 놔두고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되어 본인과 주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의사의 조언을 무시할 정도의 만용은 아마도 잘못 입력된 고혈압 상식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대표적 성인병인 고혈압은 뇌출혈, 동맥경화증,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인자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서  위험에 다가가면서도 일반인 심지어 고혈압 환자까지도 고혈압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대표적으로 고른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것이다.

 

1. 고혈압이 있냐고 물으면 황당하게 고혈압은 없는데 혈압은 높다고 대답한다.

 

2. 혈압을 재면 하루 중에도 매번 달리 나와서 혈압기를  믿겠다고 생각한다.

 

3. 비싼 약은 좋고,  약은 나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4. 혈압약 복용을 믿고 음식물 주의를 게을리 한다.

 

5. 고혈압약은 일단 먹기 시작하면 평생 끊을  없으므로 가급적 약을 먹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6. 혈압약을 복용한  혈압이 정상이 되었으므로 이제부터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7. 남들처럼 나도 약을 하루에  번만 복용하겠다고 생고집을 피운다.

 

8. 심한 악성 고혈압 때문에 뇌출혈의 위험이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응급 입원 치료를 뒤로 미룬다.

 

9. 처음 혈압약을 전문의한테 처방 받은  정기적으로 혈압 측정과 부작용에 대한 확인 없이 계속 처음 혈압약만을 먹는다.

 

10. 혈압약을 먹고 나서 어지러움증, 부종, 마른 기침 등의 부작용을 느낄  전문의와 상의하여 다른 약으로 대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약을 끊는다.

 

이렇게 써놓은 것을 보면 누가 그러랴 하겠지만, 이것은 진료실을 찾아온 상당히 많은 환자에게서   있는 상황들이어서 심각함을 더한다.

 

 

 

 고혈압이란 최소한 5분간의 휴식을 취한  혈압을 측정하되 2 간격으로 2  혈압의 평균 혈압이  혈압 140, 아래 혈압 90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 당뇨나 콩팥질환과 단백뇨가 있는 경우는 130 80 이상인 경우가 고혈압에 해당된다.

 

 모든 고혈압 환자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기본적으로 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여 체중 조절을 하고 싱겁게 먹어야 하며 하루에 2 이상의 술을 마셔서는  된다.

 

 모든 고혈압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혈압의 심한 정도는 3단계로 나뉘어진다.   2 고혈압/ 혈압이 160, 혹은 아래 혈압이 100 이상인 경우  경우와, 당뇨병이 있거나 임상적으로 심장 질환이 있으면서 혈압이 높은 경우는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가벼운 고혈압/1 고혈압, 경증  경우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만으로도  혈압이 140, 아래 혈압이 90 이하로   있다. 이런 경우는 약을  먹어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방법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결국 약을 먹게 된다.

 

 현재 약물로 혈압 조절이  되더라도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굳어지기 때문에 혈압이 올라간다. 따라서 혈압약을 재조정해야 한다.

 

• 60 이상인 경우 혈관이 굳어지므로,  혈압이 아래 혈압보다 심장질환 발생과 사망률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효과적인 혈압치료는  혈압을 140 이하로 낮추어야 한다.

 

 혈압약은 합병증이 없다면, 복용  반드시  혈압 140, 아래 혈압 90 이하가 되어야 한다. 고혈압 합병증, 심장질환, 당뇨, 콩팥질환이 있는 고혈압의 경우는  혈압 130, 아래 혈압 85 이하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고혈압 환자의 27%, 당뇨병고혈압 환자의 11%만이 효과적으로 제대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결과에 놀라지 않을  없다.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의 경우 혈압약을 꾸준히 제대로 복용하면 복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90%이상 이익을 본다.  중풍이나 심장병 발생  악화를 확실히 막을  있다. 많은 질병  약물 복용을 함으로써  정도의 효과를 보는 것은 고혈압 만한 경우가 없다. 하지만 평생을 복용해야 하므로 부작용이 없어야 하고 또한 복용하기가 간편해야 한다. 다행히 의약품의 개발로 하루에   혹은   복용하고도 혈압을 조절시키는 약물이 많아졌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혈압 127, 아래혈압 83 이하로 조절하는 경우 심장질환과 콩팥질환의 위험성을 가장 많이 줄였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고 했던가. 노화와 함께 침입해 오는 고혈압이란 적을 정확히 알고 나를 정확히 진단하여  맞는 치료법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한 노년의 행복을 누구도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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