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치료?, 나이가 원인? , 유전이 원인?

아픈데도 없는데 고혈압을 왜 치료해야 하나요?

고혈압은 대부분 아픈 증상이 없습니다.혈압이 몹시 높은 경우에 뒷목이 댕기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들도 모든 사람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아무런 증상 없이도 혈압이 높은 경우가 종종 관찰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고혈압이 몸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혈압이 높으면 몸 여러 곳의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고 혈관의 탄성이 저하되는 동맥경화의 발생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동맥경화가 뇌혈관에 생기면 중풍의 발생이 증가하게 되고 심장혈관에 생긴 동맥경화에 의해서 움직이면 가슴이 아픈 협심증이나 숨차고 몸이 붓는 심부전의 발생이 증가하게 되며, 콩팥 혈관의 동맥경화에 의해서는 소변이 줄고 몸이 붓는 신부전의 발생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고혈압은 증상이 없어도 온 몸의 동맥경화를 유발하게 되고 결국에는 뇌, 심장, 신장 등의 손상을 초래하므로 아픈 데가 없어도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혈압을 정상수준으로 낮추어야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 합병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나이 들면 누구나 생기는 것인가요?

 

고혈압의 발생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농어촌에서 2000년에 조사한 바에 따르면 70세 이상 남자에서는 43%가 고혈압이고, 여자에서는 50%가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5세 때에 고혈압이 없는 사람이 평생을 살면서 고혈압에 걸리게 될 확률은 90%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의 발생이 증가한다고 해서 나이 들어서 생기는 고혈압이 일반적인 노화현상이라거나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혈압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성은 더욱 커지게 되며 고혈압을 치료하여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는 효과도 나이가 많이 들은 사람에서 더욱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고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많이 생기지만 모든 고 연령층에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고혈압일수록 더욱더 열심히 치료해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혈압은 유전이 되나요?

 

고혈압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등의 생활환경적 요인, 신장기능 이상,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 내피세포 기능이상, 다른 약제 사용에 의한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 요인 중의 유전적 요인은 약 30 - 60 %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한가지 유전자의 이상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유전자가 함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부모 중의 한 분, 혹은 두 분 모두 고혈압인 경우 고혈압의 발생 위험이 높을 수는 있지만 반대로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 아니라고 해서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며 유전적 요인 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